임혜동 출국금지 김하성 상습폭행 주장

경찰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임혜동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임 씨는 김하성 선수로부터 4억 원을 건네받은 이후에도 돈을 요구한 것과 상습폭행 주장으로 인해 공갈 협박과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월 12일 임혜동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배경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김하성 임혜동 고소 사건

2021년 김하성은 강남 술집에서 임혜동을 포함한 선배 야구 선수 등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날 김하성은 후배 임혜동과 언쟁을 벌이다가 몸싸움으로까지 번졌으나 잘 마무리가 되었다고 알려진다.

이후 김하성과 가까웠던 후배 임혜동은 김하성이 군인 신분으로 코로나 방역 조건을 어긴 것을 고발하겠다고 김하성을 협박해 4억 원을 건네받았다.

당시 MLB 진출을 앞두고 있던 김하성은 음주 사실이 알려질 경우 2018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받은 병역특례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여겨 임 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10월 임혜동은 다시 김하성에게 돈을 요구했고 이에 김하성은 11월 27일 강남경찰서에 임혜동에 대해 공갈 협박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임혜동은 자신이 오히려 상습폭행의 피해자이며 돈을 추가로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폭행 사실에 대한 증거자료를 언론에 공개하기까지 했다.

김하성 측 법률대리인은 임혜동이 주장하는 김하성의 상습폭행과 거짓 증거사진 등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12월 12일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하성과 임혜동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데 2년 전 술자리 사건에 동석했던 두 사람의 선배 프로야구 선수 A 씨가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A 씨에 따르면 ‘김하성과 임혜동은 엄청 친한 사이였기에 주먹다짐을 하지 않았고 서로 넘어뜨리려고 하는 정도였으며 김하성의 일방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당시 상황은 알고 있는 자신이 침묵함에 따라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2월 6일 고소인 김하성에 대해 조사했으며 이어 참고인 5명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를 토대로 임혜동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며 임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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