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허위 과장 광고 고발한 전직 식약처 과장

건강기능식품 쇼핑몰을 운영하며 2000천억 원대 매출을 올린 유명 의사 여에스더가 허위 과장 광고로 고발되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에스더를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한 사람은 전직 식약처 과장 출신으로 알려졌다.

12월 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의사이며 사업가인 여에스더를 상대로 한 고발장이 접수되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자신의 건강기능식품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다수의 제품 광고 중 식품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발인 A 씨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 출신으로 ‘여에스더가 의사 신분을 이용해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여에스더가 판매하는 400여 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이 식품표시광고법 8조 1~5항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해당법률 조항은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질병의 예방,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거나 의약품으로 인식할 수 있는 표시를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것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거나 거짓, 과장 광고 표시 등을 금지하고 있다.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여에스더가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에스더의 제품 광고에 문제가 있다면 식약청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전직 식약청 과장 출신이 여에스더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 것에 대해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A 씨는 ‘재직 당시 해당 법률위반 업체 단속 업무를 맡았고 여에스더가 의사 신분을 활용해 허위 과장 광고를 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서 공익차원에서 고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 여에스더몰 관계자는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광고는 모두 건강기능식품협회 심의를 통과한 내용만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허위•과장 광고로 볼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식약처와 건강기능식품협회의 해석이 모두 일치하지는 않아 허위•과장광고 여부는 해석하는 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여에스더가 운영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업체의 2022년 매출은 2016억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9년 매출 373억 대비 500% 이상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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