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 긴급 성명 감염 증상 예방치료

최근 국내에서 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환자가 한 달 사이 두배로 늘어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12월 4일 국내 아동병원들이 호흡기 질환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한 정부의 대응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 폐렴 확산 상황

2개월 전부터 중국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몇 주째 감기를 앓다가 폐렴에 걸려 어린이 폐렴 환자가 급증했다. 최근까지 아동들 사이에서 폐렴이 확산되며 베이징의 각급 병원은 아동 폐렴 환자들로 넘쳐 나고 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이번 폐렴의 원인은 마이코플라스마 병원균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방역이 오랜 기간 진행되면서 지역사회 면역력이 떨어짐에 따라 마이코플라스마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긴급 성명

국내에서도 중국발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대한아동병원협회는 12월 4일 정부에 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인도, 대만 등 중국 인접국들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확산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 이에 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 정부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소아과 진료 대기 시간이 3~4시간 정도인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까지 유행하게 되면 환자와 보호자들의 고통은 감당하기 힘든 상태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협회는 '만약 폐렴까지 확산될 경우 진료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협회 측은 ‘보건당국이 대책마련을 하지 않고 개인위생을 당부하고 있는데 정부가 왜 존재하는지 그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증상과 예방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며 평균 2~3주간 잠복했다가 증상이 나타나며 오래 지속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두통, 발열, 콧물, 인후동 등이 증상이 보통 3~4주나 지속되며 감염된 어린이 대부분은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심하게 감염되면 폐렴이 동반되고 전신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감염된 사람의 기침과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문제점

환자 중 9세 이하가 63%로 어린이가 특히 잘 걸리는 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경우 백신이 없어 감염병의 유행을 사전에 차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또한, 이번 폐렴이 예전보다 훨씬 강력해져서 일단 유행하기 시작되면 코로나를 포함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중복되어 감염될 경우 악화되어 위중증으로 빠질 위험이 높다.

중국 여행 자제

최근 중국에서 어린이들 사이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하는 등 호흡기 질환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우려의 시각이 커지는 상황이다.

대만 당국은 어린이와 노인들의 경우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중국 여행 제한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