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남 대형로펌 초호화 변호사인단 선임 MZ 조폭 관련 수사

서울 강남에서 마약을 한 뒤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가해자 신 씨가 대형로펌의 전직 부장판사 등으로 구성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해당 사건 외에 신 씨의 MZ 조폭 관련 여부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2023년 8월 2일 오후 8시 10분경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던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다치게 했다. 신 씨는 과거 2013년 SBS ‘송포유’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복부와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배우 지망생이었던 이 여성은 4개월간 뇌사 상태에 빠져있다가 11월 25일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신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마약 간이검사를 한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강남경찰서는 피의자 측에서 신원을 보증하겠다고 하자 신 씨를 구금 17시간 만에 석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신 씨는 사고 당일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디아제팜'과 '미다졸람' 2 종을 투약받고 운전을 했다고 한다.

또한, 이후 신 씨에 대한 국과수 마약 감식 결과에서 케타민을 포함한 총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발표를 했다.

이 사건 발생 직후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는 신 씨가 'MZ 조폭'으로 분류되는 'MT5'에 소속돼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12일 4일에는 '카라큘라'는 돈 없는 소시민이라고 주장하던 신 씨가 대형 로펌 3곳,  8명의 변호사로 초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인단에는 전직 부장판사, 검찰 고위 간부 출신 변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씨에 대한 'MT5' 조폭 관련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최근 검찰이 주거지를 압수 수색해 1억 원이 넘는 현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신 씨의 폭력 조직 활동과의 관련성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MT5’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자금을 모으거나 마약 거래, 사기 등으로 세를 불린 신흥 범죄조직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