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로펌 변호사 살인 아내 둔기 살해 전직 국회의원 아버지

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40대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50대 남성을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이 남성은 전직 다선 국회의원의 아들이며 범행 직후 로펌을 퇴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12월 3일 7시 50분경 서울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119 소방 구급대와 경찰차 2대가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 구급대가 A 씨의 아내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조사하던 중 혈흔이 묻은 둔기를 발견했으며 A 씨의 아내에게선 구타 흔적이 발견되었다.

사건 발생 직후 외출을 했던 A 씨는 경찰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을 때 변호사와 함께 돌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40대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아내와 다툼이 잦았고 사건 당일에도 관련 내용으로 부부 싸움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A 씨는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로 부친이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 의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형 로펌에서 일하던 A 씨는 범행 직후 로펌에서 퇴사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조만간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