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모델 10명 불법촬영 작가 구속

오피스텔 촬영장에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해 여성 모델들의 탈의 장면을 불법 촬영한 프리랜서 사진작가가 여성 모델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이 남성은 구속된 상태로 검찰로 넘겨졌으며 이미 동종 전과 3범으로 전해진다.

10월 23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 촬영장에 경찰이 출동해 한 남성을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이 남성은 30대 프리랜서 촬영 작가 천 씨로 알려졌으며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되었다.

천 씨는 사진 촬영장의 화장실과 탈의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여성 모델들의 알몸을 몰래 촬영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촬영을 하고 있는 것을 파악한 한 여성 모델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천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천 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10여 명의 여성 모델들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 씨는 과거에도 모델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불법 촬영을 하다 입건된 경력이 있으며 동종 범죄 3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천 씨는 지금까지 비교적 가벼운 처벌인 벌금형과 집행유예만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촬영 피해자인 모델 A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운동복 같은 경우에는 속옷까지 다 벗게 되는데 그 장면까지도 다 찍혔을 것이다. 계속 눈물만 나고 불안감도 굉장히 커서 지금 카메라만 봐도 무섭다’고 밝혔다.

2022년 불법촬영 피해 경찰 신고는 6800여 건으로 2021년도 보다 600건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불법촬영에 대해 집행유예 등의 가벼운 처벌이 내려지는 것이 대부분이며 징역형은 15% 정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불법촬영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가벼워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 보이고 있기에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