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 전국 수석 이동건 대구 경신고 시대인재 재수학원 출신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되고 있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구 경신고 졸업생 이동건 군이 표준점수 449점을 받아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이 군은 만점자인 유리아 양과 마찬가지로 강남 입시학원인 시대인재 출신으로 밝혀졌다.

이동건 군은 지난해 수능을 치르고 난 후 성균관대 의예과에 합격했다. 하지만 서울대 의예과 진학을 위해 강남에 위치한 입시학원 ‘시대인재’에서 재수를 시작했다.

이 군은 2024년 수능에서 합산 표준점수 449점을 받아 전국 표준점수 수석을 차지했다. 선택과목으로 국어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 탐구는 '생명과학Ⅱ'과 '화학Ⅱ'를 응시했다. 이 군은 생명과학Ⅱ에서만 한 문제를 틀리면 수석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 문제를 틀렸지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화학Ⅱ를 만점 맞았다. 합산 표준점수 기준으로는 전 영역 만점자인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 유리아 양의 435점보다 14점 높은 점수를 얻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점수로 수능의 난이도, 영역 그리고 선택과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만점자인 유리아 양과 전국 수석 이동건 두 사람 모두 정부의 집중 조사대상이었던 대입 입시학원 ‘시대인재’ 출신이다.

이동건 군은 이번 수능의 난이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모의고사보다 쉽지는 않았다고 했다. 국어의 문학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졌으며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목은 생명과학Ⅱ이였다고 한다. 특히, 복제 추론과 코돈 추론 문제 등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 군은 서울대 의예과는 화학Ⅱ와 생명과학Ⅱ 두 과목 선택 시 가산점 5점을 주고 있어 7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재수를 한 이유는 서울대 의대에 가고 싶었고 미련이 남을 것 같았다고 한다. 이 군은 지난해 성균관대 의과대학에는 합격했지만 서울대 의대는 수시에서 탈락했다.

이 군은 우리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고통을 가진 분들에 보탬이 되고 싶어 기피하는 현상이 있는 외과의사가 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