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어리 떼죽음 중국 집단 폐사 원인 오염수 방류

해외 AP 통신이 12월 7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 해안에 떼죽음을 당한 정어리와 고등어 등이 파도에 밀려 쌓였다고 보도했다. 기사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일본 정어리 대규모 폐사의 원인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대략 1 km 정도 해안가에 걸쳐 셀 수 없이 많은 정어리, 고등어 등의 사체가 파도를 타고 백사장으로 몰려드는 데 마치 파도로 착각이 될 정도다. 현지 주민들도 이렇게 많은 정어리 사체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것은 처음 본다고 전했다.

하코다테 수산연구소는 ‘이전에도 비슷한 현상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목격한 것은 처음이다. 어떤 이유로 죽은 물고기 떼가 떠밀려온 건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으며 먹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연구소 측은 ‘물고기 떼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포식자들에게 쫓기다 산소 부족으로 탈진해 해변으로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코다테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해당 생선을 먹지 말 것을 공지했다.

수 천 마리의 정어리가 사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지난 10 월에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수천 마리의 정어리 사체가 발견된 적이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최근 2022년 10월 진해 만에서 정어리 880만 마리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일본 니혼 TV가 보도한 영상과 관련 기사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홋카이도 남부 해안에서의 정어리 집단 폐사’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일본 오염수 배출이 정어리 집단 폐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8월 24일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또한,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최근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했다.

하지만, 한국은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등 원전 주변 8개 현의 수산물 수입만을 금지했으며 그 이외 일본지역의 수산물은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조건으로 들여오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일본 수산물 전면 수입 중단을 선언하자 최근 일본은 한국에 일본산 수산물 수출을 늘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2년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대략 2204억 원이며 현재 후쿠시마 산 수산물의 경우도 타 지역에서 포장 또한 가공될 경우 국내 수입이 가능한 상황이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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