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가리비 한국 수출 계획 370억 원

최근 일본 정부는 중국의 일본 수산물 전면 금지 시행에 따라 가리비를 한국, EU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농림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각료회의를 열고 실행 전략을 개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인 8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이어 러시아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동참하고 있다.

일본의 2022년 가리비 수출액 910억 엔 가운데 중국 수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하지만 최근 2개월간 가리비의 중국 수출액은 0원이다.

일본 정부는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수입을 전면 중단하자 2025년 가리비 수출 목표를 6000억 원 정도로 유지하면서 국가와 지역별 목표를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 총수출액의 6.3%에 해당하는 41억 엔 (375억 원)를 한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EU에는 45억, 태국 24억, 베트남에 5억 엔의 가리비 수출을 목표로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6일 국무1차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을 수입 금지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에서의 수산물에 대해서는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정부가 공개한 한국 등에 대한 일본 가리비 수출 확대 발표는 일본 측의 계획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부터 2023년 8월 현재까지 일본에서 생산한 식품 359건, 3263톤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국회의원은 ‘일본 수입품에 대해 전수 조사가 아닌 샘플 조사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으며 또한, 3종의 방사능만 검사하고 있어 나머지 방사능 물질에 대해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2차 방류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는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의 유해 핵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