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아나운서 기혼 방송인 유부녀 신상 일부 공개

22일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된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문을 내놓았다. 문제는 이 입장문에서 유출된 동영상 속 여성의 직업과 신상 일부를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월 22일 황의조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황의조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문을 발표했다.

법무법인 대환은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상대 여성이 촬영 사실을 인지 후 관계에 응했으며 촬영된 동영상을 같이 봤다. 교제 중간에 영상을 모두 삭제하기도 했으며 이후 1년 이상 더 교제를 이어갔기에 추가로 촬영된 영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 측이 합의가 없어 불법이라고 주장하지만 상호 인식 하에 촬영과 삭제를 반복한 것이 몰카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 최대한 여성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 공식적으로 대응을 자제했고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려 했다’라고 밝혔다.

황의조 측 법률대리인은 ‘자신의 범죄를 기정사실화하는 언론이 형성되자 이를 소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여성은 유포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기에 황영조가 피해 사실을 알리고 고소를 제안한 점을 들어 불법 촬영이 아니었음을 입증한다’고 했다.  또한, 황 씨는 악의적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상대 여성과 같이 출석해 대질조사 의사도 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입장문을 접한 시민들은 황의조 선수가 동영상 유출 피해자 여성 B 씨의 신상을 일부 공개함으로 2차 가해를 했다고 비난했다. 현재 B 씨가 기혼자 아나운서이며 성명의 이니셜까지 이미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다.

네티즌들은 황 씨가 자신과 동영상 유출자인 자신의 형수를 고소한 B 씨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신상의 일부를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또한, 황의조를 고소한 다른 여성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번 황의조 사건은 지난 6월 황 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 A 씨가 SNS에서 황 씨의 사생활 폭로 글과 성관계 동영상을 올려 협박하며 시작이 되었다.

 

황 씨는 바로 수사기관에 조사를 요청했으며 최근 동영상 유포자인 A 씨를 체포했다. 그런데 조사하는 과정에서 A 씨가 황의조의 친형수임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A 씨는 자신이 해킹을 당해 일어난 일이며 피해자임을 주장하나 경찰은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건의 확대되어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만약 불법촬영 혐의가 인정될 경우 황의조 선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형 종료 5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으며 집행유예의 경우도 2년간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혐의가 인정될 경우 황의조 선수는 국가대표는 말할 것도 없고 축구 선수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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