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초 사망 이영승 교사 가해 학부모 신상 농협 게시판 경찰 수사

호원초 고 이영승 교사에게 부당하게 4년 동안 치료비를 요구한 학부모의 신상과 직장이 공개되자 해당 농협 게시판에 수백 개의 비난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학부모와 더불어 악성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2 명의 학부모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치료비 요구 학부모 직장 지역농협 게시판

고 이영승 교사에게 4년 동안 부당한 치료비를 요구하여 죽음으로 몰아간 학부모의 신상이 공개되었다.  이 학부모는 북서울농협의 한 지점에 근무하고 있으며  해당 지점 고객게시판이 500개가 넘는 관련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이영승 교사 치료비 지급 내역

게시글들은 해당 학부모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난과 더불어 농협 측에 해고를 요구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장기간 거래를 해 온 고객들이 거래 중단과 더불어 예금을 인출하겠다고 글을 적었다.

2차 수술 치료비 요구

또한, 농협 측에 교사로부터 갈취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직원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묻으며 공식 입장을 표명하길 촉구하고 있다.

학교안전공제회 2백원 치료비 지급

다른 2명의 악성 민원 학부모

고 이영승 교사를 상대로 악성 민원을 제기한 또 다른 두 명의 학부모들이 있다.

2021년 한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3월부터 12월까지 장기 결석을 했음을 불구하고 이 교사에게 정상 출석 처리를 요구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부모는 이 교사에게 400여 건의 문자를 보내며 끊임없이 부당한 요구를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 악성민원 학부모는 이 교사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직접 장례식장까지 찾아왔다.

 

해당 학부모는 이 교사가 연락을 피하기 위해 사망했다고 속였다고 생각하고 ‘진짜 죽은 거 맞냐’하며 묻기도 했다고 한다. 심지어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마찰까지 빚었던 것으로 드러나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2021년 12월 자신의 자녀와 문제가 있었던 학생들이 공개 사과할 것을 이 교사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이 교사는 학생 인권 문제로 인해 가능하지 않음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학부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수 차례에 걸쳐 전화하고 학교에 방문하여 이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부당한 요구를 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과 경찰 조사 착수

경기도 교육청은 이영승 교사가 악성 민원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알고도 단순 추락사로 처리한 당시 호원초 교장, 교감 그리고 관리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청은 이영승 교사에 대해 장기간의 악성민원과 부당한 요구 등을 하여 교육활동을 침해한 이들 3명의 학부모를 업무방해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은 2년 전 숨진 호원초 고 이영승 교사 사건과 관련해 이 교사가 학부모 강요에 의해 학생의 치료비를 지급했는지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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