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생크림 일회용 행주 발견

최근 강원도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가 구매한 파리바게뜨 판매 제품 생크림에서 일회용 행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제보자는 파리바게뜨의 합의 제의를 거부하고 공익차원에서 제보하기를 결심했다고 하며 관련 내용과 사진을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했다.

 

파리바게트 생크림 행주 논란

10월 27일 강원도 원주에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구입한 생크림에서 행주가 나왔다는 글과 사진이 게시되었다. 강원도 거주 A 씨는 10월 1일 인근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바게트와 생크림 두 통을 구매했다.

A 씨의 20대 딸이 구매한 생크림 한 통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생크림이 꾸덕한 것 같다’고 말하더니 뭔가를 집어 올렸다고 한다. 처음에는 생크림이 묻어 있어 정확히 파악을 하지 못했지만 꺼내 펴보니 일회용 행주가 통째로 올라왔다.

 

A 씨는 바로 가맹점주에게 전화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가맹점주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A 씨는 생크림에서 나온 행주를 촬영해 사진을 보내자 가맹주가 사과를 했다고 한다.

다음 날부터 파리바게뜨 본사에서 전화가 오기 시작했으며 합의를 제의했다. 또한, 본사 소속 제빵 기사가 직접 방문해 생크림에서 나온 행주가 본사에서 사용하는 행주임을 확인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 측은 생크림에서 일회용 행주가 나왔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 10만 원 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A 씨가 지병 문제 등을 이유로 합의를 미루자 본사에서 여러 차례 연락을 해 왔으며 50만 원까지 합의금을 제시했다고 한다.

A 씨는 이러 경험이 없어 고민하다 파리바게뜨 측에서 제시하는 대로 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합의서를 쓰려다가 ‘작은 이물질이 나왔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큰 행주가 통째로 들어간 건 처음 봤으며 공익 차원에서 알려야겠다'라고 결심했다고 한다.

파리바게뜨 입장

파리바게뜨 측은 생크림 제품은 일부 가맹점에서 자체 제조 판매하는 제품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고객 클레임 이후 사과를 했으며 제보자가 제시한 합의금보다 더 많은 보상을 하려 했으나 제보자와 연락이 되지 않았으며 해당 내용이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파리바게뜨 측은 구체적인 원인 파악과 함께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PC 계열사 사고와 불매운동

SPC 그룹은 28 여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 도너츠, 삼립, 샤니 등이 있다.

최근 몇 년간 SPC그룹의 계열사들의 문제가 연이어 터졌고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을 이어져 오고 있다.

시발점은 2021년 비알코리아 던킨도너츠 제조공장의 위생문제가 드러나면서였다. 당시,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내부의 곳곳에 있던 기름때와 시커먼 물질 등의 오랫동안 쌓여왔던 것으로 보이는 비위생적인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다.

당시 식약처가 긴급위생점검에 나선 결과 나머지 4개 공장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부적합과 함께 시설위생 미흡으로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2년 10월에는 평택 SPC 그룹 평택 소재 제빵공장에서 20세 여성 근로자가 소스배합기에 몸이 끼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공장 측은 과도한 업무를 지시한 것은 물론 2인 1조의 근무 규칙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SPC 그룹은 평택공장 끼임 사고 사망사고 이후 사고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얼마 후 다시 40대 근로자 손가락 절단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던킨도너츠로 국한되었던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SPC 계열사 전체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2023년 8월 다시 SPC 계열 제방공장에서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반죽기 볼 리프트 기계에 몸이 끼이면서 사고를 당한 50대 노동자는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10일 만에 사망했다. 이어 10월 23일에는 50대 여성 근로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여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