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메인주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 사망 극단적 선택

10월 25일 미국 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18명 사망자와 13명의 부상자를 낸 총기 난사범이 사망했다. 볼링장과 식당에서 총기난사 후 현장을 떠난 용의자의 행방이 묘연했는데 리스본 인근 숲에서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보도되었다.

10월 25일 오후 7시경 로버트 카드(40)는 반자동 소총을 들고 메인주 루이스턴의 볼링장과 인근의 식당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이날 카드의 총기난사로 18명이 사망했으며 13이 중경상을 입었다. 카드는 총기를 난사한 후 중무장 상태로 사건 현장에서 벗어나 도주했으며 이틀이 넘도록 행방이 묘연했다.

사건 발생 후 로버트 카드의 신원이 밝혀졌는 데 인근 부대에서 사격 교관으로 복무한 예비역으로 드러났다. 카드는 전투 배치 경험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숙련된 명사수로 알려져 수색 작업에 나선 경찰과 FBI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난사 사건 이후 바로 용의자가 잡히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들은 한 동안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경찰은 루이스턴 인근 지역 주민을 상대로 '수색이 끝나기 전까지 문을 잠그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28일 도망친 용의자 로버트 카드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었다. 카드는 머리에 총을 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시신은 총격 사건이 났던 루이스턴에서 약 13㎞ 떨어진 리스본 인근 숲에서 발견되었다.

수색 작업에 나섰던 경찰은 선착장에서 발견한 용의자 차량에서 AR-15 소총을 수거해 범행 현장에서 쓰인 무기인지 확인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카드의 범행의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여름 동안 일시적으로 정신건강 시설에 입원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드가 최근 환청을 듣고 메인주 방위군 기지에서 총격을 벌일 것이라고 협박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또한, 카드가 최근 오래 만났던 여자친구와 이별을 했는 데 여자친구가 총기 난사 사고를 낸 볼링장에서 볼링 대회에 참가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경찰은 카드가 가족 자택에서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결심한 내용이 담긴 유서 형식의 글을 발견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