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폭행 피소 술자리 맥주병 가격

1월 12일 전직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씨가 지난해 12월 술자리에 동석한 노 모씨를 맥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로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혐의를 인정한 정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1일 정수근은 경기도 남양주의 한 노래방에서 초면인 식품회사 직원 노 씨를 포함해 3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고 한다.

당시 정 씨가 자리를 옮겨 3차를 가자고 제안했고 피해자 노 씨가 이를 거절하자 순간적으로 격분해 맥주병으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수근은 맥주병으로 노 씨의 오른쪽 머리 부위를 한 차례 가격했으며 이후 다시 왼쪽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상을 입은 노 씨는 생명의 위협을 느껴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이 날 폭행으로 노 씨는 머리가 찢어진 두피 찰과상, 두개관 내 출혈, 뇌진탕 증후군, 경추 염좌 등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 발생 이후 정 씨는 사건 노 씨에게 ‘진짜 미안하다. 어떤 처벌도 받겠으니 한 번만 용서해 달라’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월 2 일 노 씨는 정수근을 특수상해 혐의로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고소했으며 정 씨는 경찰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정수근은 1977년 1월 20일 서울 성동구 출생이다. 1995년 OB 베어스로 프로야구에 데뷔했으며 2004년 FA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겼으며 2009년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후 MBC ESPN, IS Sports, SBS CNBC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정 씨는 좋은 타격능력과 준수한 도루 능력을 가진 선수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선수생활 동안 구설수와 더불어 음주사고, 폭력 사건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5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된 끝에 2022년에는 실형 1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되면서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2024.01.21 - [스포츠 뉴스] - 정수근 아내 폭행 골프채로 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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