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아내 폭행 골프채로 구타

 

 1월 21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골프채로 아내를 폭행한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을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 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정 씨를 연행해 조사한 뒤 일단 귀가 조치했다고 전했다.

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정수근(47)은 20일 새벽 5시경 자택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골프채로 아내 A (34)씨의 이마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 폭행 혐의로 정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정수근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선수 생활 때도 폭행과 여러 사건의 중심이 서 있던 문제의 인물이기도 하다.

2003년 정수근이 두산 소속이었을 당시 하와이 전지훈련 도중 교민을 폭행해 현지에서 벌금 450달러를 낸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2004년 부산 해운대에서 시민에게 방망이를 휘둘러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20 경기 만에 제재에서 풀려났다.

2008년 7월 16일 새벽 만취한 상태에서 귀갓길에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하고 경찰 지구대에 연행된 뒤에도 난동을 부린 혐의로 정수근은 기소됐다.

당시 검찰에 의해 징역 1년이 구형되었으나 로이스터 감독을 포함해 롯데자이언츠 동료선수들이 선처 탄원서를 제출해 실형을 면하고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하지만 2009년 8월 31일 밤 정 씨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상의를 벗고 행패를 부렸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까지 했다. 이 사건으로 롯데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결국 정수근을 퇴출시켰다.

정수근은 폭행 사건 이외에도 여러 차례 상습 음주운전을 일삼다 적발되다 결국 2022년엔 법정 구속되어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정수근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12월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인근의 한 노래방에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남성을 머리를 맥주병으로 2회 폭행해 다치게 했다.

정 씨는 피해자가 3차를 가자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폭행했으며 피해자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가까스로 자리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피해자는 폭행으로 두피 찰과상과 두개관 내 출혈, 뇌진탕 후증후군, 경추 염좌 등 상해를 입었다.

피해자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정 씨는 혐의를 인정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검찰로 송치된 상태이다.

정 씨는 해당 사건 이후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어떤 처벌을 받겠다고 하며 뉘우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경찰 조사를 받은 지 며칠도 지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술에 취해 아내를 골프채로 폭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질렀다.

 

2024.01.12 - [스포츠 뉴스] - 정수근 폭행 피소 술자리 맥주병 가격

정수근 폭행 피소 술자리 맥주병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