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석 배구선수 사망 원인 이유 인스타그램

1월 9일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공격수였던 최홍석 씨가 35세로 생을 마감했다. 11년 간 프로배구 선수로 활약하고 은퇴 후 SBS 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으로 왕성히 활동해 온 최 씨는 최근 해설위원도 그만둔 것으로 전해진다.

전 배구 선수 최홍석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유에 대해 자세한 언론 보도가 되지 않았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 씨는 사망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검은 바탕에 “1988.06.26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적었는데 이 날짜는 최 씨의 출생일이다.

해당 글을 본 동료들이 ‘형 이거 아냐 진짜 신고랑 다했어’라고 답글을 남겼다. 심지어 한 동료는 최홍석의 전화번호까지 계시하며 전화를 걸어 설득하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홍석의 선배 동료인 S 씨는 “다시 한번 생각해라 진짜 부탁이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최 씨를 막아보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사실, 최 씨는 잦은 부상으로 너무 일찍 선수 생활을 접은 것을 비롯해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점이 많았다.

최홍석 선수

1988년 6월 26일생으로 부산 출신으로 신장 193cm 체중 84kg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했으며 부산동래중과 동성고를 거쳐 경기대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최홍석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으며 말 그대로 스타플레이어였다. 2011~12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고 드림식스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 해 신인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트리플 크라운은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3개 이상, 후위공격 3개 이상, 블로킹 3개 이상을 성공시키는 경우를 말한다. 즉, 트리플 크라운의 달성은 배구에서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상징한다고 보면 된다.

최홍석은 데뷔 첫 시즌부터 맹활약하며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우리카드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이어 최홍석은 우리카드, 한국전력, OK금융그룹 등으로 팀을 옮겨가며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또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하지만 최홍석은 선수생활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으며 FA 자격을 얻은 뒤 우리카드와 재계약했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2019~2020 시즌을 앞두고 갑상선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하기도 했다.

2021~2022 시즌 들어 최홍석은 전력 외로 분류되자 은퇴를 희망했고 이 과정에서 선수 등록을 강행한 구단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2022년 12월부터 SBS스포츠에서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으나 지난해 말 해설위원직을 내려놓았다.

고 최홍석의 빈소는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인천시민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후 1시이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2024.03.12 - [스포츠 뉴스] - 김주하 배구선수 사망 추정

김주하 배구선수 사망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