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남우현 희귀암 기스트 투병 대수술 솔로 앨범 발표

그룹 인피니트의 남우현이 솔로 정규 음반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2023년 4월 희귀 암으로 대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우현은 기스트이라는 희귀 암에 걸렸으며 10시간의 개복 수술과 더불어 식도의 일부까지 절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11월 28일 남우현은 서울 강남에서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음반 '화이트리'(Whitre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최근 희귀 암 기스트에 걸려 수술과 회복 과정을 사실을 공개했다.

기스트(위장관기질종양, GIST)는 연간 발생률이 10만 명 당 2~3여 명에 불과한 희귀 암으로 알려져 있다. 위장관기질종양(기스트)은 주로 위에서 가장 발생하며 위 벽의 점막하층이나 근육층, 신경세포 같은 간질세포가 암세포로 바뀐다는 것이 위암과의 차이점이다.

위장관기질종양(기스트)은 여성보다 남성 특히 50세 이상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씨키트(c-kit)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기 위암처럼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완치율은 높은 편이다.

남우현은 건강검진 때 종양을 발견해 추적 관찰 중 종양이 4cm로 자라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은 10시간에 걸친 개복 수술로 진행됐다. 해당 수술은 20cm 절개 후 진행되었으며 식도도 2~3cm 잘라낸 것으로 전해진다.

수술 후 현재까지 흉터가 심하게 남아있으며 남우현은 두 달간 식사를 하지 못했으며 물도 3주 만에 마셨다고 한다. 남우현은 암 수술은 물론 회복기간을 상당히 힘들게 보냈다고 하며 이를 통해 성숙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노래는 수술 전처럼 하기 힘들 것이라는 하며 3~4배는 힘들 거라고 했으며 실제로 춤추고 노래할 때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 8월 인피니트 콘서트 무대에 올랐고, 이번엔 총 11곡이 담긴 첫 솔로 음반까지 발표하며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인피니티 콘서트 당시 멤버들이 만류하며 콘서트를 미루자고 했지만 남우현은 쓰러지는 일이 있어도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밝혔다. 인피니트 팬들 대부분 암투병을 몰랐으며 회복이 다 되어 말씀을 전한다고 팬들에 밝혔다.

남우현은 수술 후 회복기에 참기 힘든 고통으로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한다. 그는 솔로 정규앨범 '화이트리'를 통해 팬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노래를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특히,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이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수술 후 회복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솔로 앨범 발매를 미루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타이틀곡 '베이비 베이비'(Baby Baby)가 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곡이며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팬들을 더 기다리게 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