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남편 안성현 피소 3억 가로채 코인 투자 명목 편취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관계사 자금 628 억 상당 횡령 및 주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강종현이 성유리 남편 안성현이 3억 원을 편취했다고 고소했다. 안 씨도 가상자산 상장 조건으로 수십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4월과 8월 두 번이나 구속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강종현은 7월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친분이 있는 성유리 남편 안성현이 코인 구매 명목으로 3억을 편취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최근 안 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피고소인은 안 씨 외에 2명이 더 있다고 밝혔다.

강 씨는 ‘안성현이 PGA 투어 유명 골프선수가 미국에서 코인을 사고 싶어 하니 그 선수에게 3억 원을 빌려주라’고 요구해 건넸다고 한다.

하지만 강종현은 안 씨가 가상화폐를 유명 골프선수에서 주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따져 물었다고 한다.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골프선수는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으며 두 사람 사이에 돈거래가 있었던 사실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씨 측은 ‘골프선수 얘기를 한 건 맞지만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으며 3억 원은 강 씨의 차명 투자금이다’라고 주장했다.

성유리 남편 안 씨는 친분이 있는 강종현과 ‘코인 상장 청탁’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안 씨는 코인 상장 청탁과정에서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안성현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배임 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어렵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약 4개월 만인 8월 다시 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