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일가족 4명 사망 40대 가장 가족 살해 방화 극단적 선택

12월 1일 화재가 난 울산광역시 북구 연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아내와 두 자녀를 살해하고 경찰과 대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근 이 남성은 경제적 문제를 겪고 온 것으로 파악되었다.

2023년 12월 1일 7시 경찰은 울산 모 중학교로부터 한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접수한 이후 학생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출동했다.

경찰은 해당 학생이 사는 아파트를 방문했으나 이 집 가장인 A 씨가 자녀들이 집 안에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했다. 경찰이 직접 확인을 요청했으나 A 씨는 이를 거부하며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소방구조대의 협조를 얻어 현관을 강제 개방을 결정했다.

8시 24분 경찰은 소방구조대의 협조로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뒤 내부로 진입했다. 소방대원들이 집안으로 들어갔을 때 집 안은 불에 타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다. 긴급히 A 씨를 긴급히 이송됐으나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거실은 여러 곳에 불이 붙어 있어 화재 진압을 위해 추가로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집안을 수색하던 경찰과 소방구조대는 숨져있는 어머니와 두 아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세 사람이 목에 짓눌린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대기업 직원인 A 씨가 경제적 문제를 겪어오다가 가족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제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인들이 얘기를 전하고 있다.

A 씨는 주택담보 대출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 퇴거 요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의 현관에는 경매 낙찰자로 추정된 사람의 메모가 붙여져 있기도 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수거해 분석과 더불어 주변인 진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 원인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