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살해 수능 만점 의대생 신상 공개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 친구를 살해한 20대가 수능 만점 의대생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그의 신상은 물론 가족, 개인 사생활 그리고 심지어 피해자 신상까지 공개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5월 6일 오후 5시 20분 지하철 2호선 강남역 9번 출구에서 50m 거리에 위치한 건물 옥상에서 한 남성이 투신하려고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었다. 옥상에 있던 20대 남 C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되었다.

구조된 C 씨는 평소 먹던 약이 든 가방을 옥상에 두고 왔다고 했고 이에 경찰이 현장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옥상을 수색하던 경찰은 숨져 있는 2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고 C 씨를 긴급 체포했다.

C 씨는 흉기로 여자친구의 경동맥 부위를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오후 여자 친구 살인 혐의로 C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당 사건 보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C 씨가 수능 만점자 출신의 서울 소재 의대에 재학생이며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신상파악에 들어갔다.

그리고 오래 걸리지 않아 C 씨의 신상이 파악되었으며 현재는 이름은 물론 출신학교, 학번, 거주지, 가족관계, 인스타그램 등 모두 공개된 상태이다.

심지어 과거 수능 만점자 인터뷰는 물론 그의 부모가 한 언론 매체와 진행한 영상 인터뷰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C 씨의 소설계정에는 피해자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설정돼 있어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대한 대학생활도 폭로되었는데 실습 때 동급생들에게 피해를 줘 평판도 좋지 못하며 기수 열외까지 되었다고 한다. C 씨는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해 유급까지 당한 문제가 있는 학생으로 전해지고 있다.

C 씨의 소설계정에는 여러 국가들의 국기 이모티콘이 나열돼 있는데 대학 진학 전후로 여행한 국가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지인에 따르면 여자친구와 다양한 곳을 여행한 사진을 게재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C 씨는 여자 친구로부터 이별을 통지받은 후 자살을 시도했으며 주변에서는 ‘자신이 죽을 때 애인도 함께 끌고 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획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과 목 부위 경동맥을 찌른 사실을 바탕으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으며 진술 과정에서도 C 씨는 ‘헤어지자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언니라고 밝힌 인물은 SNS을 통해 동생의 이별 통보에 ‘C 씨가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했고 이를 막으려다 계획범죄에 휘말려 죽임을 당했다’라고 하며 ‘부디 동생에 관한 억측은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유명 M 입시학원의 수강생 출신이었던 C 씨는 수능 만점 성적을 받은 이후 M 학원으로부터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학습 방법이나 학원 장점 등을 소개하는 멘토 활동을 일정 기간 수행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이 이슈화되면서 M 학원 측은 해당 피의자와 관련된 글을 삭제하거나 숨김 처리했다. 또한, 화성시청 공식 블로그 및 페이스북에서도 해당 피의자와 관련된 글이 전부 비공개 처리되었다.

 

2024.05.08 - [시사 뉴스] - 강남역 인근 옥상 여친 살해 수능 만점 의대생 범행 동기

강남역 인근 옥상 여친 살해 수능 만점 의대생 범행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