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 옥상 여친 살해 수능 만점 의대생 범행 동기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이 수능 만점을 받은 서울 명문대 의대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경찰서는 7일 오후 살인 혐의로 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어린이날 대체휴일인 5월 6일 오후 4시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사거리 인근 건물에서 한 20대 남성이 옥상 난간 인근을 서성거리고 있다고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자는 해당 남성의 투신자살이 우려된다고 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구조된 남성 A 씨는 이후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고 해 경찰이 다시 현장을 다시 방문했다고 한다. 그런데 경찰은 해당 건물의 옥상에서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여성 B 씨를 발견했고 오후 6시경 A 씨를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사건 당일 오후 3시쯤 경기도 화성시 동탄동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A 씨는 과거 데이트를 가졌던 해당 건물로 여자친구 B 씨를 불러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9번 출구에서 50m 정도 거리에 위치한 15층 건물이다. 해당 건물의 옥상은 평소에도 건물 상주 인원이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을 할 수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A 씨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자이며 서울 명문대 의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 진술 과정에서 A 씨는 여자친구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여성 대상 강력범죄가 계속해서 증가추세다. 코로나19 유행이 감소됨에 따라 사회 활동이 활발해졌으며 젊은 여성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범죄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신체적으로 제압이 쉬운 상대를 고르다 보니 주로 여성이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데 여성 대상 강력범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2024.05.09 - [시사 뉴스] - 여친 살해 수능 만점 의대생 신상 공개

여친 살해 수능 만점 의대생 신상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