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계 삼겹살 논란

제주도 중문 돌담흑돼지 음식점에서 제공된 비계 삼겹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한 소비자가 자신의 경험담을 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하며 전국 음식점들의 ‘비계 테러’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구 비계 삼겹살

글 작성자 A 씨는 '대구 모 돼지고기 비계전문점'이라는 제목으로 대구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던 경험담을 적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삼겹살

A 씨는 해당 음식점이 직원이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이라 첫 주문으로 목살 2인분과 삼겹살 1인분을 시켰고 이후 추가로 삼겹살을 주문했더니 비계 덩어리로 보이는 삼겹살을 제공받았다고 한다.

제주 중문 돌담흑돼지

게재된 사진을 보면 실제로 살코기가 거의 없는 삼겹살 한 덩어리가 불판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 씨는 직원에게 이거 잘라서 불판 닦으면 되냐고 돌려 물었다고 한다.

삼겹살

하지만 직원은 어처구니없게 '맛있는 고기를 빼준 거다'라고 잘라 말했다고 한다. 이에 A 씨가 자신이 ‘고기쟁이’라고 밝히며 항의했으나 직원은 다른 고기로 바꿔주지 않고 사장만 찾아다녔다고 한다. 결국 A 씨는 더 이상의 얘기가 부질없다고 생각하고 계산 뒤 해당 음식점에서 나왔다고 한다.

제주 중문 돌담흑돼지

A 씨는 해당 음식점의 직원 및 사장의 사고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언급한 음식점뿐만 아니라 고객이 고기에 대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비계 덩어리의 고기를 제공하는 곳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삼겹살

비계 삼겹살 논란은 앞서 제주의 한 유명 고깃집인 중문 돌담흑돼지 음식점을 방문한 소비자가 해당 음식점을 고발하는 글을 온라인상에 게재하며 시작되었다. 해당 글이 확산되면서 돌담흑돼지 음식점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이후 비슷한 사례를 고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삼겹살의 경우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과지방 부위는 폐기를 권고하고 있다.

삼겹살

하지만, 일반 음식점의 경우 ‘지방층 1cm 이하’ 등을 권고하는 정도이기에 단속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한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육류에 지방층이 과다할 경우 한국소비자원에 분쟁 해결을 요청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소비자원을 통한 해결도 쉽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의 의견이다.

 

2024.05.02 - [시사 뉴스] - 제주 중문 돌담흑돼지 비계 삼겹살 논란

제주 중문 돌담흑돼지 비계 삼겹살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