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 돌담흑돼지 비계 삼겹살 논란

제주 유명 음식점인 중문 돌담흑돼지에서 일행과 식사를 하러 갔던 한 소비자가 해당 음식점에서 제공한 삼겹살이 비계와 지방으로 가득한 것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고발했다. 이에 대해 해당 음식점의 사장이 즉시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반박했으며 다시 소비자가 돌담 흑돼지 사장의 주장을 재반박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4월 29일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비계 삼겹살 논란 글을 보면 소비자 A 씨는 2명의 일행과 함께 중문 돌담흑돼지 음식점을 방문했다고 한다. 당시 해당 음식점에서 제공된 삼겹살이 비계와 지방이 대부부인 삼겹살을 제공받았고 고기를 교체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한다.

결국, 비계덩어리 고기를 먹을 수 없었기에 A 씨와 일행은 고기 3점을 먹고 14만 7천 원을 계산하고 나왔다고 한다. A 씨가 온라인상에 올린 고기 사진을 보니 실제로 살코기가 거의 없는 지방 덩어리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해당 음식점은 사장은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해당 소비자가 게재한 사진은’특히 비계가 많은 부위였고 전부 그렇지는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음식점 사장은 고기 선별 및 손질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겠으며 문제의 비계 고기 글을 올린 고객들에게 보상하겠다 밝혔다. 또한, 1개월간 고객들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하겠다 했다.

해당 음식점 사장은 상호명과 자신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제주도에서 품질 좋은 고기만 판매하고 있다는 점은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문 돌담흑돼지 음식점에서 8개월간 근무했던 전 직원 B 씨가 한 방송 매체를 통해 해당 음식점에서 불평하지 않을 관광객이나 외국인 등을 상대로 상태가 좋지 못한 고기를 판매해 왔다고 밝혔다.

B 씨는 손님들의 불만 항의가 잦았으며 잡내 정도가 아니라 썩은 냄새가 나는 고기를 손님들한테 내놓았다고 비난했다. 또 사장은 여러 지점을 운영하며 논란이 된 지점에 바지 사장을 두고 운영했으며 직원들을 동원해 온라인 리뷰 글을 조작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문 돌담흑돼지 음식점 홍보 관련 블로그 글들도 삭제되거나 비공개로 전환되고 있는 것도 확인되고 있다.

제주도가 비싼 음식가격, 바가지, 서비스 부실 등으로 관광객들을 잃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얄팍한 상술이 얼마나 지역 관광산업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는지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2024.05.03 - [시사 뉴스] - 대구 비계 삼겹살 논란

대구 비계 삼겹살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