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제자 성추행 유명 국악인 구속 신상 공개

인천 지역에서 활동한 37세 국악인 B 씨가 11세인 미성년자 제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었다. 국악합창단 상임지휘자였던 B 씨는 피해 학생의 어머니까지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B 씨(37)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며 문화대상 젊은 예술가상까지 받은 인물이라고 전해진다. B 씨는 국악아카펠라그룹에서 활동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인천시교육청 국악합창단 지휘자를 역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악계에서는 B 씨 부부가 연상연하 국악인 커플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B 씨는 지난 2020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국악 학원 건물에서 11살 제자 A 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조사에서 B 씨는 피해 학생의 어머니까지 두 차례 강제추행과 한 차례는 미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학생인 A 양과 어머니가 피해 당시 녹음한 파일을 증거로 제출했으며 해당 녹취록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충격을 안겨줬다.

B 씨의 수업 녹취 일부가 공개되었는데 "레슨을 잘하면 뽀뽀해 주겠다" "생리는 언제까지 하냐, 양은 얼마나 되냐"는 등의 부적절한 언행이 담겨 있었다. 심지어 피해 학생인 A 양에게 ‘아빠 몰래 엄마랑 사귀면 안 되냐’고 묻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B 씨는 A 양의 어머니도 두 차례 강제 추행했으며 한 차례는 미수에 그쳤다. B 씨는 부부 동반으로 A 양의 부모와 함께 술을 마셨던 당시 화장실을 가는 A 양의 어머니를 따라가 추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제출된 녹취 증거 자료에는 B 씨가 A 학생의 어머니에게 "내가 언젠가 가진다 너" "언젠가는 당신 내 여자야"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법 형사 13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아동학대, 강제추행, 강제추행 미수 혐의로 기소된 국악인 B 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한편, B 씨는 2020년 8월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 이외에도 2021년 다른 아동 학대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