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 사망 원인 투병 이유

수많은 히트곡으로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던 트로트 가수 현철이 오랜 투병 생활 끝에 2024년 7월 15일 오후 별세했다. 현철은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며 장례는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1942년 태어난 현철은 동아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으나 자퇴 후 1969년 27세에 '무정한 그대'로 솔로로 데뷔했지만 인기를 얻지 못했다. 부산으로 내려와 솔로 가수활동을 중단하고 '현철과 벌떼들'이라는 밴드를 결성했지만 이 또한 인기를 얻는데 실패해 그룹을 해체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1980년 다시 트로트 가수로 솔로 활동을 재기했으며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시작으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봉선화 연정' 등으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철은 수많은 인기곡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1988년에 이어 1990년에도 KBS 가요대상을 받으면 전성기를 누렸다. 90 대년 후반에는 남진과 나훈아를 제치고 최고의 남성 트로트 가수로 등극하기도 했다.

2010년 후반까지 다수의 곡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현철은 돌연 2018년 KBS 1TV '가요무대' 출연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현철은 방송 리허설 중 4미터 높이의 무대에서 추락해 폐 손상이 이르는 중상을 당했다. 이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았으나 신경 손상 등 문제가 발생해 재활 치료에 전념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철은 디스크 수술 후 생각보다 재활기간이 길어졌으며 안타깝게도 뇌경색까지 겹쳐 인지 기능 저하 문제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2020년 KBS2 불후의 명곡에서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하기도 했는데 그것이 현철의 마지막 방송이 되었다.

현철

본명은 강상수로 1942년 6월 17일 경남 김해군 대저면 출생으로 현재는 부산광역시로 편입된 지역이다. 대저중앙, 대저중, 부산동성고 그리고 동아대 경영학과 중퇴이다. 본관은 진주 강 씨이며 송애경 씨와 결혼 후 슬하에는 1남 1녀를 두었다.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으며 소속사는 정원수엔터테인먼트이다. 싱어송라이터로 작곡도 했는데 첫 히트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비롯해 '아미새', '사랑의 이름표', '사랑이 불로초' 등을 작곡했다. 2006년 10월 18일 제38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에서 ‘옥관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