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유흥업소 VIP룸 끌려간 13세 아이들 40대 긴급 체포

한강공원에서 13세 아이들을 유인해 감금한 뒤 유흥업소에서 접대 등을 강요한 오산시 유흥업소 사장 등 2명이 강간, 알선영업행위 등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되었다. 오산 경찰서는 이들의 휴대폰과 영업장부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4월 17일 경계선 지능장애를 앓고 있는 2010년생 A(13) 양이 학교에서 귀가하지 않자 A 양의 부모가 바로 실종신고를 했다. 당시 A 양을 포함한 2명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런데 극적으로 A 양과 연락이 닿았고 19일 만인 5월 5일 한 여성이 두 아이들을 데리고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 나타났다.

이 여성은 A 양 부모에게 아이들이 서울랜드 알바를 하고 싶어 했으며 자신의 남편이 아이들의 소지품 등을 보관하고 있다고 하며 전화번호를 건넸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남편이라고 알려진 40대 남성은 오산의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강공원에 있던 두 아이들에게 술과 담배를 건네며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40대 유흥업주는 두 아이들을 유인해 강남의 VIP룸이 있는 유흥업소와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업소로 데려가 접대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두 아이들에게 접대할 때 필요한 옷과 화장품 등을 사 준 뒤 술자리 접대를 강요했으며 아이들은 업소에서 성추행과 성폭행까지 당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들은 업소 관계자들의 감시 속에서 취식하는 상황이었기에 벗어날 수 없었으며 업주는 경찰단속도 쉽게 따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들에 접대를 강요한 업주는 아이들에게 말을 듣지 않으며 사지를 잘라 중국으로 보내 버리거나 죽인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건에 대해 방송사 취재가 시작되자 업주는 아이들의 나이를 몰랐으며 접대를 강요한 적이 없으며 성관계를 한 사람은 지인이라고 발뺌을 했다.

하지만, 경기 오산경찰서는 아이들은 유인해 감금하고 성접대를 시킨 유흥업주를 포함한 2명을 강간, 알선영업행위 등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