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카페 묻지마 식빵테러 경찰대응 논란

최근 강남역의 한 카페에서 '묻지 마 식빵 테러'가 발생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글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이 사건 발생 후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 대응 태도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한 여성 A 씨가 강남역 부근의 한 카페 매장 뒤문으로 들어온다. 이후 바로 앞에 누군가 테이블에 이미 주문받아둔 받아둔 것으로 추정되는 음료를 집어 동행인과 앉아 얘기를 나누는 여성 B 씨에게 집어던졌다.

깜짝 놀란 B 씨가 A 씨를 쳐다봤고 이윽고 A 씨는 B 씨의 테이블로 향하며 가지고 있던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된 식빵을 B 씨의 얼굴에 집어던졌다. 플라스틱 용기 속 빵이 B 씨 어깨 부위를 맞으면서 튕겨 나왔으며 A 씨는 바로 카페를 출입구를 통해 달아났다.

예상치 못한 일이 카페에서 벌어졌고 카페 내에 손님들은 놀라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식빵을 맞은 B 씨가 자리를 일어나 A 씨를 뒤쫓았지만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고 한다.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한 B 씨가 인근 경찰서를 방문해 영상을 제출하고 진술서 쓴 뒤 제출했다고 한다. 그런데 경찰 관계자는 얼굴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CCTV로는 절대 못 잡는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중범죄 사건들로 바쁘니 안 다쳤으면 된 거 아니냐고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 결국, 피해자 B 씨는 그냥 귀가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해당 사건과 경찰 대응에 대한 얘기가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명백한 ‘묻지 마 식 범죄’를 저지른 A 씨와 공공장소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고 한 경찰의 대응에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경찰이 카페 내에서 빵을 구입한 내역을 확인하거나 카페밖에 CCTV를 통해 얼마든지 가해자 A 씨를 추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사건을 조사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동일인의 유사한 범죄 혹은 모방범죄 등이 발생하며 사건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있음에도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강남역은 이미 묻지 마 살인사건까지 발생했던 곳이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볼 때 여성 A 씨의 행위는 충분히 고의성이 존재해 보이며 비록 피해자 B 씨가 상해를 입지 않았지만 폭행죄가 성립될 것으로 보인다.

형법 제260조에는 사람의 신체에 대하여 폭행을 가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이나 기물 등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음에도 주의를 하지 않고 물건을 던지는 경우 경범죄처벌법’에 해당하여 사람이 다쳤다면 상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