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여중생 가출 여고생 나체 폭행 성매매 강요

7월 17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가출한 여고생을 숙박업소로 데려가 폭행하고 성매매까지 강요한 혐의로 10대 여중생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10대라는 점으로 인해 구속되지 않고 현재 여자청소년쉼터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북의 한 고등학교 1학년 A 양은 최근 부모와 다툰 뒤 가출해 중학교 3학년 B 양을 만났다. 여행을 떠나자는 B 양의 제안으로 두 여학생은 익산으로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여행 얼마 후 두 여학생은 여행경비가 떨어졌고 갑자기 돌변한 여중생 B 양은 A양에게 성매매해서 돈을 벌어오라고 강요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자 B 양은 A 양의 옷을 벗겨 폭행하는 장면을 영상통화를 통해 친구들에게 생중계했고, 이 모습을 본 친구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B 양은 성매매 강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A 양이 성매매는 물론 수익까지 자발적으로 자신에게 준 것이라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강요된 영상촬영까지 해 남겨 둔 치밀함을 보였다. 고교생인 A 양이 중학생에게 당한 것은 A 양이 또래보다 왜소한 체격인데 비해 B양은 운동을 해서 체격이 다부진 편이었다고 전해졌다.

성매매가 두려웠던 A 양은 같이 머물던 한 모텔을 도망쳤으나 B양에게 붙잡힌 것으로 밝혀졌다. B 양은 4시간 동안 A 양을 폭행했으며 B양은 면도칼로 A 양의 눈썹을 밀어버리고, 양치 거품이나 뱉은 침을 먹게 했다.

B 양은 A 양을 나체로 폭행하는 장면을 자신의 친구들은 물론 A 양의 지인들에게까지 생중계했다. 심지어 B 양은 헤어드라이어로 신체부위를 지지며 성고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폭행 장면으로 보던 한 지인이 A 양의 부모에게 알렸고 A 양의 가족들이 A 양이 감금되어 있던 모텔을 찾아냈다. B 양은 도망쳤으나, 경찰은 10일 오후 2시경 인근 세차장에서 B 양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가해 여중생 B 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소년범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기각했고 현재 여자청소년쉼터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