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전 보이콧 확산 정몽규 사퇴 이강인 선발 제외 요구

월드컵 2차 예선 전 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장 손흥민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이강인이 포함되자 축구 팬들은 축구협회 쇄신과 더불어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온라인을 통해 태국 전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태국전 예매 관련 게시된 글에 다수의 축구 팬들이 태국 전 관람 보이콧 의견을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해당 댓글들에는 “정몽규 회장 OUT”이라는 문구와 더불어 “가지 않습니다”, “보지 않습니다” 등의 댓글들이 보였다. 주된 내용은 독단적인 결정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정몽규의 사퇴 요구였다.

또한, 해외축구 소식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4231'은 유튜브와 SNS 계정을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와 선수들을 위해 태국 전 관람을 보이콧해 달라고 호소했다.

'4321'의 운영자는 "축구협회장 정몽규는 본인의 사익을 위해 선수들을 벼랑 끝에 내몰아왔다. 선수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을 위해 이젠 우리가 대신 행동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채널의 운영자는 보이콧 운동을 위해 포스터까지 제작해 공개했는데 ‘Leave Your Seat, 자리를 비워주세요’라는 문구를 새겨 태국전 보이콧에 동참을 요구했다.

사실 대다수의 축구 팬들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선임의 근본적인 문제는 축구협회의 비정상적 운영이었으며 책임자인 정 회장의 사퇴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하극상에 주장 손흥민에게 심각한 부상까지 입힌 이강인이 징계도 받지 않고 대표팀에 승선하자 이에 대한 비판 여론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축구 팬들은 최근 국가대표 팀원 사이에서 발생한 일들도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의 무능함에서 비롯되었다고 비난하며 황선홍 감독 뒤에 숨지 말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오는 3월 21일 오후 8시 축구 국가대표팀은 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