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세슘 검출 초콜릿, 된장, 녹차 방사성 물질 200건 발견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로 수입된 일본 제품 중 세슘이 검출된 가공식품이 200여 건이라고 보고 되었다. 해당 제품은 일본산 수입 초콜릿, 된장, 녹차, 가쓰오부시, 가다랑어 추출물을 포함한 수산물가공식품 등이다.

 일본 제품 세슘 검출

'일본산 가공식품 방사능 검출 현황’ 보고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주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문서로 2011월 3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국내 수입된 일본 제품들이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 오사카를 포함한 일본 전역에서 생산한 일본 가공식품에서 방사능 물질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세슘이 가장 여러 차례 검출된 제품은 초콜릿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일본 Mary Chocolate 사와 Meiji 사로부터 수입한 제품들이다.

두 번째로 세슘이 빈번하게 검출되었던 일본제품은 녹차류로 밝혀졌다. 2013년 수입된 Tea Craft 사의 그린티 제품과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수입된 Kakutomi 사의 녹차제품으로 밝혀졌다.

또한, Hatcho Miso 사의 된장 제품과 냉동 방어, 가다랑어 추출물, 가쓰오부시 등의 수산가공품에서도 세슘이 검출되었다.

일본 수입 제품 방사능 검사 문제점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식약청이 일본 제품 수입에 대한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는 것이다. 

첫 번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본 수입제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수조사가 아닌 샘플조사를  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슘이 검출된 제품이 반송 처리되더라도 다시 동일한 일본 제조사의 제품이 수입될 수 있다는 허점이 발생한다.

식약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세슘이 검출되어 반송 조치가 된 제품들의 재수입이 이뤄졌으며 이 경우 해당 제품의 안전성을 보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세슘이 검출되었던 일본 제품들을 아무런 제약 없이 온라인 구매 사이트를 통해서 국내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후쿠시마 산 수산물은 수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이 수산물을 절단하거나 혹은 단순 포장만으로도 수산 가공식품이 되어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수산가공식품이 수입될 경우 가공 처리된 지역명이 원산지로 표기됨에 따라 정확한 원산지를 파악하기 힘들어진다. 

즉, 후쿠시마 산의 수산물이 국내 수출이 가능한 일본 지역에서 단순 포장만으로 수산가공식품으로 변경하여 수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가쓰오부시, 젓갈, 해조류 등의 일본 수산가공식품 소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방류하고 있지만 일본 수산물의 수입은 계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은 해산물 소비를 줄이거나 상당히 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일본 해산물뿐만 아니라 일본산 초콜릿, 된장, 녹차 등의 제품에서도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됨에 따라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을 통한 일본 식품의 해외직구나 일본 여행을 통해 국내로 식품을 들여오는 경우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