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범 당적 확인 충남 아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의 피의자 김 씨가 과거 5년간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당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지난 2023년 4월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밝혀져 위장 가입의 의심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피습사건 이후 3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피의자 김 씨에 대한 수사를 위해 당적 확인작업을 위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원명부를 통해 김 씨의 당적 여부 확인작업을 마쳤다.

피의자 김 씨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당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다.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2023년 4월 민주당에 입당한 것이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도 김 씨는 ‘보수정당에 가입과 탈퇴를 반복하다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측 관계자는 ‘피의자가 과거 당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도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에 따라 피의자의 당적 여부를 확인해 줬다. 민주당 관계자는 ‘피의자가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당적 취득 이유, 범행 동기, 범행 준비 과정 등이 경찰 수사로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의자가 경찰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를 살해할 목적으로 피습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김 씨의 정치성향과 당적 확인은 정치적 테러와 연관되며 책임론이 대두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 김 씨의 충남 아산 거주지와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더불어 컴퓨터와 휴대폰 등을 확보해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