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윤종신 이선균 진상규명 촉구 김의성 이원태 장항준

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1월 12일 오전에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성명서 발표 현장에는 사회를 맡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감독 봉준호, 이원태, 장항준 그리고 배우 김의성, 최덕문, 윤종신 등이 참석했다.

성명서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송강호 등 영화계 종사자 2000여 명이 함께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그 외에도 부산국제영화제, 여성영화인모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등을 포함한 29개 영화단체가 참여했다고 한다.

성명서는 배우 김의성을 시작으로 봉준호 감독, 윤종신 그리고 이원태 감독이 읽어 내려갔다.

배우 김의성은 고 이선균 배우가 2개월간 가혹한 인격살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정식 입건되기 전부터 사망 시점까지 전해 보호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전 수사과정이 언론과 미디어 노출되었으며 3차례 경찰 소환조사도 언론 생중계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사건과 무관한 내용과 증거 판단불가 파일이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공개되었다고 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2개월 간의 수사과정 중 경찰이 수사내용에 대한 보안을 적법하게 지켰는지 그리고 부적절한 언론대응이나 수사내용의 노출이 없었는지 물었다.

또한, 언론보도에서 다수의 수사내용이 포함된 경위와 목적도 밝혀달라고 했다. 그리고 3차례 소환절차 모두 공개 출석 적법성을 물으며 수사과정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세 번째로 윤종신은 고 이선균 배우에 대한 언론 보도가 공익적 목적에 의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건과 무관한 사적 대화 보도 등의 사생활 침해가 있었으며 언론이 3차례에 걸쳐 포토라인에 세울 것을 경찰에 요구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또한, 해당 사건과 관련 없는 기사에 대해서도 삭제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원태 감독은 정부와 국회에 형사사건 공개금지와 인권보호 법령 개선 필요성 강조하며 납득할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문화예술인연대회의의 뜻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