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손흥민 폭행 몸싸움 중 손가락 탈구 사건 내막

 손흥민의 손가락 탈구 원인이 이강인과의 몸싸움이었다는 보도가 진실로 드러나면서 국가대표팀 내에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국 아시안컵 4강에 참패한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단 관리까지 문제가 드러나면서 감독 선임을 강행한 정몽규 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더 커지고 있다.

국내외 언론 보도

영국의 더선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스포츠 언론 매체들은 이강인과 손흥민의 아시안컵 4강 전날 충돌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요르단과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고 했다. 사건의 발단은 식사를 일찍 마친 어린 선수들이 단합 미팅이 예정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탁구를 치려 자리를 떠나면서 시작되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탁구장으로 내려가 후배 선수들에게 미팅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으나 이강인이 이를 거부하며 선후배 선수간에 마찰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순식간에 손흥민과 이강인 간에 다툼이 벌어졌고 동료들이 뜯어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되는 일이 발생했다. 또한, 이들 매체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대회 기간에 선수들 간에 다툼이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내용

해당 사건이 보도되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당일 사건에 대해 여러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고 어느 정도 사건 상황을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지만 대략 다음과 같다.

 

아시안컵 4강 요르단 전날 주장 손흥민은 저녁식사 후 단합을 위해 미팅을 가지려고 했다. 하지만, 이강인을 비롯한 정우영, 설영우, 오현규, 송범근 등이 주장 손흥민의 지시를 무시하고 식사를 일찍 마치고 탁구를 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이에 손흥민이 탁구장으로 가서 이들 어린 선수들에게 탁구 치는 것을 중단하고 미팅에 참석하라고 좋은 말로 타일렀다. 하지만 이때, 이강인이 갑자기 ‘내 마음이다, 이래라저래라 명령하지 마라’라고 주장이며 9살이나 많은 형인 손흥민에게 반말을 하며 저항했다고 한다.

 

이를 본 선임 조현우, 김태환, 김영권 선임들이 화가 났고 김태환은 이강인에게 ‘선배한테 무슨 말버릇이냐’ 고 소리를 쳤다고 한다.

그러자, 이강인은 김태환에게 반발하며 ‘너나 잘해, ㅆㅂㄴ아’하며 쌍욕까지  김태환에게 했다고 한다. 결국 김태환과 이강인의 몸싸움이 시작되었고 손흥민이 두 사람을 말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강인은 손흥민에게도 ‘나 대표팀 안 해도 되는데, ㅈㄲ ㅆㅂㄴㅇ’라고 욕을 했다고 한다. 이에 손흥민도 화가 나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바로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렸다고 한다. 손흥민은 주먹을 피했지만 몸싸움 과정에서 두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사건 이후 손흥민과 선임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이강인의 출전명단 제외 요청을 했으나 클린스만은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전에도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강인 인성 관련 얘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적지 않게 떠돌았다. 이강인이 선배 선수들에 대해 예의도 없고 욕설을 서슴없이 한다는 얘기가 올라오곤 했다.

또한, 이강인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나이가 비슷한 해외파 선수들과 파벌을 이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등의 설이 돌기도 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이강인이 사과문을 올렸는데 아마도 광고 위약금과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소속사 지시에 따라 사과문을 발표하지 않았나 싶다.

 

현재까지 이강인이 손흥민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사과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아시안컵이 끝난 후에도 손흥민과 이강인은 서로의 글에 어떤 '좋아요'도 남기지 않은 것을 보아 두 사람의 관계는 봉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술도 없이 무참하게 참패를 당하고도 히죽히죽 웃었던 클린스만이 선수단 관리를 했을 리 없을 것이다. 이런 무책임한 감독을 개인적인 친분과 자신의 욕심으로 독단적으로 선임한 정몽규 회장에 대한 축구팬들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02.16 - [스포츠 뉴스] - 클린스만 경질 붉은악마 정몽규 지도부 사퇴 요구

클린스만 경질 붉은악마 정몽규 지도부 사퇴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