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중학생 응급입원 조치 이상성향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서울 강남 한 빌딩에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부터 무차별적 폭행을 당했다.  돌을 쥐고 17차례 배 의원을 가격한 중학생은 경찰조사 후 이상성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응급입원 조치를 되었다.

1월 25일 5시경 중2학년인 A 군(15)은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 한 건물에서 배현진 의원에게 다가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었다. 배 의원은 맞다고 하며 인사를 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A 군이 손에 돌을 쥔 채 배 의원의 머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바닥에 쓰러진 배 의원은 팔을 휘저으며 저항했지만 A 군은 배 의원에 올라타 10여 차례 공격을 이어갔다. A 군은 한 차례 돌을 떨어뜨렸다가 다시 주워 공격하기도 했으며 비명소리를 듣고 뛰쳐나온 식당 종업원 등의 제지로 폭행은 중단했다.

배 의원은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A 군은 폭행 이후 도망가지 않고 현장에 서 있다가 수행 비서에 의해 경찰에 넘겨졌다.

배 의원은 국회 본회의 일정을 마치고 개인 일정을 위해 강남을 찾았으며 사전에 예고되거나 공개된 일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1cm 정도 열상을 두 차례 봉합했으며 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뇌 내 출혈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A 군은 15세로 형사처벌이 면제되는 촉법소년이 아니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A 군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정신질환 치료 이력 등을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 소재 한 중학생인 A 군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으며 다른 학생들을 스토킹을 하거나 콩알탄을 던지는 등 사회부적응 행동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 군은 주변인들을 때리고 물건을 뺏는 등 이상성향을 보여 왔으며 지인 단체 대화방에 정치글도 자주 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모 입회 하에 A 군을 심야 조사한 경찰은 자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피의자를 입원시키는 ‘응급 입원’ 조치를 실시했다. 이 조치는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