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10대 상해 혐의 입건 신상 공개

남양주 다산동 한 상가에서 60대 경비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기절시킨 10대 중학생의 신상이 공개되었다. 사건 발생 이후 피해자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으나 결국 상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었다.

1월 12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 한 상가의 60대 건물 경비원 A 씨는 중학생들이 흡연하며 소란을 피우는 것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훈계를 했다.

하지만 이를 못 마땅하게 여긴 중학생 김 군은 A 씨를 여러 차례 폭행하다 발길질로 A 씨를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절시켰다. 당시 김 군과 동행하고 있던 일행이었던 후배 우 군과 여학생 1명이 폭행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상에 게시했고 영상은 순식간에 퍼졌다.

영상을 보고 놀란 시민들이 신고를 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피해자인 A 씨는 김 군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하여 경찰은 해당 사건 접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관련 사건 보도를 접한 시민들이 분노하며 60대 노인 경비원을 폭행하고 촬영한 10대들의 신상을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폭행한 학생은 남양주 다산 O동 거주하는 08년생 김 OO 군으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 이전에도 절도와 성관련 범죄 등으로 문제를 일으켰으며 소년원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진다. 폭행 장면을 촬영한 김 군의 후배는 OO중 재학 중이며 09년생 우 OO 군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있는 A 씨 폭행 영상에 김 군의 얼굴이 노출이 되어 있어 신분 확인이 어렵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사건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자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재조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폭행을 당한 A 씨가 김 군의 사커킥에 맞고 기절한 것을 근거로 피해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김 군에 대해 상해 혐의로 입건을 결정했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지만, 상해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되지 않아 처벌이 가능하다.

또한, 경찰은 김 군 일행이 폭행 장면을 촬영하고 무단으로 영상을 유포한 행위가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법률 검토를 통해 혐의 추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한편, 60대 경비원 A 씨가 고소를 하지 않은 이유가 일자리를 잃거나 혹은 보복을 당할 것이 두려워 고소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네티즌들이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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