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치과의사 내부 고발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 마세요

예방치과 전문의 김광수 박사는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할 이유’라는 도서를 통해 치과업계에 만연하고 있는 과도한 상업화와 과잉진료에 대해 내부 고발했다. 특히, 임플란트를 위한 무분별한 발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대 출신이며 예방치과 전문가로 활동해 온 현직 김광수 치의학박사는 자신의 저서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통해 현 치과업계의 과잉진료와 과도하게 상업화되어 가는 현실에 대해 개탄했다.

저자는 먼저 살릴 수 있는 치아의 발치에 대해 지적했다. 살릴 수 있는 치아를 무 뽑듯이 빼버리는 것은 임플란트가 돈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발치는 물론 임플란트를 함부로 해선 안 되는 이유로는 임플란트가 10년 뒤 수명을 다 할 경우 치조골이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다시 임플란트를 하기 어렵다고 했다.

심지어 임플란트를 한 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가능한 한 자신의 치아를 보존하여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아말감 충전 치료 대신 그보다 20~30배 비싼 금 인레이 치료부터 바로 권유하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아말감이 해롭다는 것은 과학적 진실이 아니며 아말감은 값싸고 우수한 재질의 훌륭한 충치 치료재라고 밝혔다.

개인병원 은퇴 후 지난해부터 건강검진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일부 타락하고 상업화되고 과잉진료가 판치는 치과계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도 만족할 수 있는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다른 치과의사들로부터 비난받을 것을 감수하면서 내부 고발을 하는 이유로 치과계의 타락을 우려하게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치과의사들을 향해 ‘이제 임플란트 등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으며 치아 관리 지도와 더불어 충치를 치료해 주는 소박한 직업인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적고 있다.

또한, 김광수 전문의는 비싼 치과 치료가 모두 훌륭한 치료가 아니라고 하며 자신의 저서를 통해 다양한 치과치료 방법과 함께 올바른 치아 관리법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