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호텔 화재 남동구 논현동 54명 중경상

18일 밤 인천에 위치한 그랜드팰리스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54명의 중경상자가 나왔다. 2명의 중상자 중 중국국적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 화재로 소방대원 404명과 장비 129대를 투입되었으며 화재 발생 1시간 30분 만에 진화했다.

12월 18일 밤 9시경 인천 남동구 논현동 그랜드팰리스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호텔관계자가 호텔과 기계식 주차장을 연결하는 통로 1층 외부천장에서 화재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이외도 소방당국으로 111건의 화재신고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이 화재로 인해 54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54명 중 8명이 외국인이었으며 중국, 러시아, 태국, 미얀마, 미국, 베트남 국적이 각 1명이었으며 필리핀 국적은 2명이었다.

54명 중 2명의 중상자가 발생했는데 중국인 여성(37)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되었다. 이 중국 여성은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중상자는 26세 남성으로 골절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탈출을 시도하기 위해 뛰어내리는 과정에 추락해 부상을 당했다.

경상자들은 연기를 흡입하거나 허리와 발목 등에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상자 1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단순 연기 흡입자 39명은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나머지 투숙객들과 호텔 직원 등 100여 명은 대피해 인근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루를 보냈으며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직후 투숙객과 호텔 직원 등 44명은 소방관에게 구조됐으며 100명은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호텔 전체 객실 203실 가운데 131실에 투숙객이 있었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기계식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나며 화재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시작된 이번 화재는 다행히도 호텔로 불이 옮겨 붙지 않아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