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시스템 장애 발생 새올 행정망시스템 복구 뒤

11월 22일 전국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발급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발급 업무가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주민등록발급시스템은 지난 17일 발생한 ‘새올’ 행정망과는 별개의 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2일 11시 45분경 시스템 오작동으로 전국 주민센터에서 20분간 주민등록 발급 업무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행안부는 주민등록시스템에 일시적으로 과부하가 걸려 20분간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등이 지연됐으나 긴급조치를 거쳐 오후 12시 5분경 정상 가동됐다고 전했다.

주민등록시스템은 지난 17일에 발생했던 ‘새올’ 행정망과는 별개의 시스템이다. ‘새올’ 시스템은 대전에 서버를 둔 행정망이며 주민등록시스템은 서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가 여러 차례 발생되었다고 보도되었다. 3월에는 법원 전산 시스템이 마비되어 전자소송시스템이 중단돼 일부 소송 일정이 미뤄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어 6월에는 교육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 개통 직후 오작동으로 인해 일선 학교에서 기말고사 문항정보표가 유출되는 등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17일에는 공공 행정망 ‘새올’에 문제로 ‘정부24’를 통한 민원서류 발급은 물론 해당 업무를 위한 시스템 접속이 완전히 불가능해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정부는 발생 초기 전혀 사태 파악을 하지 못했으며 4일 뒤 간신히 복구했다.

이런 가운데 11월 21일 행안부 장관이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수행하기 위해 영국으로 출장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산망 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 오류의 정확한 원인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 주민등록시스템까지 문제가 발생했는데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비난이 일고 있다.

또한, 행안부 장관에 대해 경질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사흘 만에 다시 국외 출장을 떠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