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작곡비 사기 성희롱 논란 예비신부 정인경 작곡가

최근 결혼발표를 한 작곡가 유재환으로부터 작곡비 사기와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유재환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유 씨는 사과문만을 게시한 채 모든 인스타 게시물을 내린 상태다.

유재환은 지난 23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사랑하고 있다. 힘든 이 시기에 저에게 너무 큰 위로와 힘이 돼준 사람이 생겼다"며 결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후 유 씨는 딘딘, 레인보우 지숙, 김가연, 슬리피, 신인선, 장성규 등을 포함해 팬들로 축하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유재환은 결혼 축하 메시지에 댓글로 ‘아직 조금 많이 시간이 남아 결혼식 전에 청첩장 꼭 만나서 드릴게요!"라는 글을 남기며 예비신부인 작곡가 정인경의 계정을 태그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발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재환의 작곡 사기를 고발한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함과 동시에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졌다.

 

그리고 지난 29일 한 방송매체가 유재환이 한 피해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유재환은 2022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곡비 없이 곡을 준다고 홍보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는' 한 곡당 130만 원 정도를 받았으며 문제는 유재환에게 제대로 곡을 받은 사람은 거의 없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유재환은 곡 작업을 통해 친분이 있는 지인들에게 고액을 빌려달라는 요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작업 채팅방 인원만 200명이 넘었으며 유 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자도 다수이며 피해액도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재환은 사기 의혹이 불거지자 본인 인스타그램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모든 게시물을 지우고 사과문만 게재했다. 유 씨는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하며 ‘여러 일이 생겼고 건강까지 좋지 못했으며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고 적었다.

이어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연락을 피하게 됐다.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환불을 받기 원하는 경우 문자나 연락 주시면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재환으로부터 금전적 피해 제보에 이어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는 폭로까지 이어졌다. 인천 월미도에서 발생한 신체 강제 스킨십 사건을 비롯해 유재환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공개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유재환은 여성들에게 여러 차례 호감을 표현하면서 관계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 피해 여성 A 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보면, 유재환은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건 어떠냐", "둘 다 좋아하니까 그러면 마음이 더 단단해질 것 같아요", "섹X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성희롱 의혹에 관해서는 유재환은 "억울하다. 사귈 만큼 가까운 사이였기에 대화가 19금이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가 관련 글을 삭제했다. 유재환의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인경과의 결혼 소식이 보도되자 A 씨에게 한 발언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유 씨는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고 하며 전혀 예상치 못한 얘길 늘어놓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한 방송 매체가 유재환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2008년 '아픔을 몰랐죠'로 데뷔했으며 2014년 박명수의 '명수네 떡볶이' 작사 및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듬해 MB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박명수의 작곡가로 등장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도 활동해 왔다.

최근 체중 30㎏를 감량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결혼 발표와 논란이 겹치며, 그에 대한 비난이 일어나자 자신의 SNS에 올린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정인경은 서울예대 실용음악학과 작곡전공을 하였으며 박명수, 오마이걸, 딘딘 등과 작업을 했다. 특히 유재환과 '니가 없는 겨울' '좋은 일만 생기네 진짜 신기하다'의 작곡과 편곡을 함께 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