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딜러 이동윤 리스 사기 2000억 알선 논란

2024년 1월 1일 개그맨 이동윤을 통해 홍보하며 영업을 해 왔던 B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유 모 대표 등 일당이 사기 등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되었다. 또한, 딜러로 근무한 이동윤 씨가 사기 알선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양재동에 위치한 B 중고 자동차 판매회사는 개그맨 출신 이동윤을 앞세워하던 자동차 리스 사업을 폰지사기 방식으로 운영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B 사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1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액도 2000억 원에 달하며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해자들 770여 명은 해당 업체 대표와 딜러들에 대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B사는 2010년 설립된 전국 각지에 지점을 둔 대형 중고차 판매 업체로 2017년부턴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해당 업체는 ‘보증금을 내고 최고급 외제차를 반값 리스료로 타고 계약이 끝나면 다른 차량으로 바꿔 탈 수 있다'라고 하며 2000명 넘게 고객을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가격의 40% 정도를 캐피털로부터 대출받아 보증금으로 납입하고 월 납부액의 50% 정도를 할인받게 된다. 그리고 만기에 보증금의 70% 정도를 돌려받는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업 초기 유명 개그맨 출신 이동윤 등을 딜러로 내세워 홍보해 2019년 매출이 208억여 원으로 늘었다. 최근 경기 악화 등으로 신규 고객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기존 고객의 원금을 갚지 못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보증금 반환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속출하기 시작했으며  신규 고객의 보증금을 받아 기존 고객의 보증금을 돌려 막는 폰지 사기 형태로 운영해 온 것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B 사는 중고차 판매 딜러에게 높은 수수료와 고객 지원금을 지불하기 위해선 기존의 고객들의 보증금을 내어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B 사의 유 대표는 사기 혐의에 대해 부인하며 회사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변제를 진행하겠다고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한편, B 사의 딜러로 전면에 나서 홍보했던 개그맨 이동윤은 유튜브 채널 및 방송사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회사 시스템과 차량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사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3년 동안 200대 이상을 팔아서 100억 정도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