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안중근 사진 게시 일본 악플테러

배우 한소희가 자신의 SNS에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벽화 사진을 올렸다가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받고 있다. 현재 한소희는 박서준과 함께 주연을 맡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경성크리처’에 출연하고 있다.

최근 40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방영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는 1945년대를 배경으로 인체 실험으로 악명 높았던 731부대를 모티브로 한 크리처물로 두 청춘 남녀가 탐욕으로 탄생된 괴물과 맞서는 스토리다.

배우 박서준이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이자 제2의 정보통 장태상 역을 그리고 한소희가 실종된 사람을 찾는 '토두꾼' 윤채옥 역을 맡았다.

12월 24일 배우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중근 의사의 벽화 사진과 인체 실험을 자행했던 731부대 관련 영상 장면을 게재했고 이후 일본 네티즌들의 악플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한소희는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서로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 해의 봄’이라는 글도 남겼다. 안중근 의사 사진과 함께 게시한 이 포스팅은 128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하지만 일본 팬들은 연해주와 만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하다 1909년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중국 뤼순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안중근 의사의 사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심지어,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였다고 비하하는 댓글까지 적었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소희를 향해 ‘더 이상 팬이 아니다. 반일이며 일본에 오지 말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에 다른 일본 팬들은 ‘과거 일본의 만행이 부끄러우며 대신 사과한다” 등 댓글들도 눈에 띄었다.

한 일본 팬은 ‘이 드라마를 보는 것이 일본인으로서는 조금 용기가 필요했다. 또한, 한소희가 게재한 글을 읽고 팬으로서 많이 슬퍼졌다’라고 댓글을 적었다. 이에 한소희는 ‘슬프지만 사실이다. 그래도 용기를 내주어 고맙다’라고 답글을 적었다.

사실 연예인으로 공식적으로 반일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다. 드라마 홍보나 일본 팬 관리차원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나 역사적 문제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배우 한소희는 자신의 역사관과 과감하고 용기 있는 소신 발언에 많은 국내 팬들의 응원이 따르고 있다. 

배우 한소희가 게재한 안중근의 벽화는 경부고속도로 오산 나들목(IC) 인근에 자리한 물류 대행업체 더본로지스틱스 소유의 냉장창고 외벽에 그려져 있다. 

 

이 냉장창고의 벽화는 고속도로를 오가는 사람이면 쉽게 볼 수 있게 제작되었으며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후손들이 되새기길 원했던 조종현 더본로지스틱스 대표의 뜻에 따라 2017년 11월 제작됐다.

 

2023.08.09 - [연예계 정보] - 한소희 프로필: 나이, 키, 타투, 가정사, 인스타그램 계정

한소희 프로필: 나이, 키, 타투, 가정사, 인스타그램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