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나 EBS 강좌 중단 논란 프로필 국민의힘 영입

EBS에서 레이나로 불리고 있는 스타 영어 강사 김효은이 총선 출마로 강좌가 중단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김 씨는 국민의힘에 영입되어 전략 공천으로 오산 시에 출마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다.

레이나 김효은 씨는 영남대 영어교육과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2011년부터 EBS 외국어영역강사로 활약해 오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 국제 영어교사 양성 프로그램 단기 과정을 수료한 것 외에는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 강사라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 국민의힘은 EBS에서 영어듣기 과목 강사로 유명한 김효은을 4월 총선을 앞두고 전격 영입했다. 김 씨는 경기 오산에 전략공천으로 출마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안민석 의원과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레이나 김효은이 이번 총선에 나서면서 김 씨가 진행하던 EBS 영어 강의가 갑자기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리스닝 101 영어 듣기’는 물론 EBS 중학사이트 강좌, EBSI의 모든 강좌가 모두 사라졌다.

공지사항에는 선거방송심의에 대한 규정 검토로 인해 강좌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는 게시가 올라왔다. 이는 공직선거법에 의거해 선거일 90일 전부터 후보자는 선거방송 및 보도와 토론 방송을 제외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이 제한된다. 또한, 후보자는 방송, 신문 잡지 등의 광고 출연 행위도 금지된다.

 

이에 강의를 들어오던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학생들은 레이나의 강의를 듣기 위해 교재를 구입했는데 강사로서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고 하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다소 아쉬운 것이 정치의 뜻이 있었다면 2024년도 강좌를 맡지 않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수험생들에겐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강사가 바뀌거나 강좌를 갈아타야 한다는 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EBS는 해당 강의를 다른 강사의 강좌로 대체하고, 김 씨 강의는 선거 이후 다시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김효은은 ‘학생들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하며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대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국민의힘이 경기 오산에 ‘스타 강사’ 김효은을 공천한 데 대해 다소 실망스러워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이 예상과 달리 오산과 관계없는 분을 전략 공천한 것에 대해 시민들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경기도 지역구 오산을 통해 5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역구 관리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나 김효은은 1983년 9월 16일 경북 영천 출생이다. 영남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 영어교육과 석사과정,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단기 TESOL 과정을 수료했다. 경력으로는 EBSi 영어, 대성마이맥 인터넷, 대성학원 외국어영역 강사 그리고 KBS 굿모닝팝스 DJ 등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