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학교 교사 사망 가해자 학부모 사업장 본사 영업 중단 조치 별점테러 신상파악

대전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4년 동안 갑질 악성민원으로 교사를 괴롭혔던 학부모의 신상이 알려지자 이들 부모가 운영하던 음식점에 대해 본사가 영업 조치를 취했다. 또한, 시민들이 이들 학부모들이 영업하는 김밥집과 미용실에 대해 별점테러를 벌이고 있다.

고인이 된 A 교사는 자신의 학생인 B 군이 수업태도도 좋지 않았고 급우들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가해 주의를 주고 학부모에게도 알렸다. 하지만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았고 2학기에는 폭력적 행동이 더 심해지자 교장에게 B 군을 지도해 것을 요청했다.

이 사실을 안 B 군의 부모는 자신의 자식이 교장에게 훈계를 받은 것이 화가 나 자신의 자식을 모욕했다고 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국민신문고와 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를 했다.

A 교사는 교육청 조사를 거쳐 10개월간의 경찰조사 그리고 검찰조사까지 받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 교사는 B 군의 학부모로부터 4년간의 악성민원으로 고생했으며 3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서이초 교사의 죽음에 더욱 힘들어했던 A 교사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서이초 교사의 죽음 이후 A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은 교사들을 슬픔을 넘어서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전 지역 맘카페와 시민들을 중심으로 갑질 부모의 신상 파악에 들어갔다.

이들  가해 학부모 한 명이 대전에서 C 김밥 프랜차이즈 관평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알려졌고 시민들이 별점테러와 더불어 이들 부모의 행위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영업점 외부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놓기도 했다. 해당 프랜차이즈 본점은 이 사태를 파악하고 이들 부모의 김밥집 영업 중단 조치를 취했다.

또한, B 군의 부모가 운영하는 미용실의 위치를 파악한 시민들은 이 미용실에 대한 벌점테러를 가하며 비난의 글을 올렸다. B 군의 부모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영업점을 급매로 내놓으며 빠른 조치를 취했는데 이 또한 네티즌들이 파악하여 매물 정보를 이용해 신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자식을 위해 잘못된 행동을 고쳐주려는 생각보다 옳은 길을 제시해 주고 훈육한 교사를 신고해 10개월간 경찰과 검찰조사까지 받게 하는 것도 모자라 4년 동안 악성민원으로 괴롭혔다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아이들을 좋아했던 교사는 갑질 학부모의 악성민원으로 변호사를 선임해야 했고 3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다 결국 생을 마감했다.

그녀는 미래의 우리 자녀들을 가르칠 교육자였고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었으며 어느 한 남자에겐 사랑하는 아내였다. 그리고 사랑받고 자라야 할 두 아이들의 어머니였다.

 

그녀가 그토록 사랑하는 이들을 뒤로하고 생을 마감했어야 할 이유 같은 이유가 있었나 되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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